2023년 수능후기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었다. 특히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1등급이 4.71%로 가장 낮았다.
수능 시험날 7시쯤 학생들에게 시험이 어땠는지 알고 싶어 문자를 넣었다.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는 뉴스를 접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을 거라 짐작했다. 첫 번째로 이O은 학생이 다음과 같은 말로 답장을 보내왔다.
“선생님, 2등급(83)나왔어요..ㅎㅎ 가채점표를 좀 급하게 쓰긴했는데 아마 맞을 것 같아요. 1등급이 안 나와서 아쉽기도 하고 선생님께 좀 죄송스럽네용ㅜ 사실 풀면서는 어렵다고 안 느꼈는데 매겨보니 점수가 높진 않네요.”
지난 3월 첫 수업할 때 4등급이었던 학생이 2등급 받으면 분명 시험 잘 본 것인데도 결과가 조금 아쉬웠다. 이O은 학생은 수능 시험 전까지 사설모의고사를 비롯한 여러 모의고사 시험에서 절반은 1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수능에서 1등급 받을 수도 있겠다고 내심 기대를 했었다. 그나마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찍신 수업을 들은 고3, N수생 모두 최소 1등급을 올렸다. 바로 이 점을 수능후기 글에서 어필하고 싶었다.
수능이 간접연계로 바뀐 후 ebs 교재는 사실 수능시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최근 3년간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ebs 교재를 내신 시험 준비하는 고2 일부 학생을 제외하곤 고3 수업 교재로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다. ebs 교재 대신 필자가 집필한 ‘데자뷰’로 수업을 했고, 필자가 예상한 대로 수강한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다.
데자뷰 모의고사는 기본적으로 모의고사 기출과 싱크로율(소재, 주제 등)이 거의 비슷하다. 모의고사 문제와 다른 점은 데자뷰는 3모, 4모, 7모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6모, 9모처럼 평가원 수준의 모의고사 문제로 업그레이드 시켰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거의 매월 평가원 문제를 많이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킬러문항인 데자뷰 K, 싱크로율이 같으나 유형이 다른 데자뷰 M 등 다양한 지문을 제공한다. 오늘 처음으로 데자뷰 샘플 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데자뷰
모의고사는 평가원의 출제 경향에 맞춰 지문의 구성과 출제 패턴이 평가원 지문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데자뷰로 학습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때 영어지문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이O은 학생의 문자를 본 후 내 생각이 맞았다는 걸 느꼈다.
필자는 최근 3년(21~23) 모의고사 시험에 대한 데자뷰 문제를 완성했다. 그 동안 혼자서 문제를 만든다고 갖은 애를 썼는데 수능시험에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는 걸 보니 보람을 느낀다. 데자뷰 모의고사는 현재 간접연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