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one’s prayer. (기도를 하다.)
기도를 올릴 때 쓰는 say
기독교의 한 선교사(missionary)가 아프리카의 정글을 걷고 있다가 사자를 만났다. 도망을 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선교사는 그 자리에 무릎을 끓고 눈을 감고 하나님에게 기도를 했다(said his prayer).
지금이라도 당장 사자가 덤벼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선교사가 슬며시 눈을 떠보니 이게 어찌된 일이냐! 사자가 그의 옆에서 무릎을 끓고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있지 않는가.
선교사는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기적에 감동되어 이번에는 감사의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사자가 눈을 뜨고, “Quiet, please, I’m saying grace.”(조용히 해. 식전의 기도를 올리고 있으니까.) 라고 말했다.
‘말하다’라는 뜻의 동사 say의 용법에는 ‘일단 외운 것을 암송하다’, ‘누군가를 따라가며 복창하다’라는 뜻이 있다. say one’s prayer (기도를 하다) say grace (식전의 기도를 올리다)는 둘 다 이 용법에 속한다.
May I say a word? (나도 한마디 할게요?)
Easier said than done. (말하기는 쉽지만 하기는 힘들다.)
“Say ‘thank you’.” 고맙다고 말하라, 즉 ‘감사의 뜻을 표시하다’는 뜻이다.
“Say hello”는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다, 즉 ‘안부를 전하다’는 뜻이다.
Say hello to your parents for me. (부모님들에게 안부를 전해주세요.)
입을 열고 음성을 내어 말하지 않는 경우에도 say를 쓴다. 여름철 시원한 생맥주를 마실 때도 say를 사용할 때가 있다.
‘자, 한잔 더 들게’
‘그럼 조금만 더 마실까’
‘자, 컵을 이리 내밀게’
‘자’
이렇게 대화를 주고 받을 때 “Say when.”이라는 말이 있다. ‘이제 됐다’고 말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맥주를 상대방의 잔에 따라주면서 ‘그만’할 때까지 따라줄 테니까 충분할 때 ‘그만’이라고 말해라는 의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