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철로자전거(레일 바이크) 여행
5월 마지막 주, 부처님오신날 1박 2일의 여행을 나섰다. 비가 올듯했지만 시원하고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에는 좋았다. 대구에서 문경까지 국도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문경시 마성면 문경애 펜션.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가족은 짐을 풀고 난 후 걸어서 5분 거리의 철로자전거를 체험하러 나섰다.
철로자전거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문경의 대표적인 체험시설로 가족, 연인과 함께 50분간 철로 위를 달리며 주변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자전거 한 칸에 성인 4명이 탈 수 있으며 가격은 2만 5천원이다.
철로자전거 체험을 끝내고 숙소로 갈 때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오전까지 비는 계속
내렸다. 아쉽게도 비 때문에 다음날 예정된 문경새재 여행은 취소되었다.
‘방촌동 패밀리’ 모임 가운데 우리 가족만이 철로자전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숯에 불이 잘 붙지 않아 약간 애를 먹었지만 방촌 패밀리 모두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배도 부르고 취기가 올라오면 그 다음은 노래방이다. 음주가무를 위해 노래방이 있을 거로 생각해 특실을 예약했는데 알고 보니 펜션에 노래방 시설은 없었다. 대안으로 유투브에서 노래를 선곡해 틀고 준비해온 마이크로 방촌동 패밀리 각 가정의 대표 1명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다. 누나, 동생, 자형, 그리고 조카들, 방촌동 패밀리 모두가 문경에 모여 친목을 다진 5월의 마지막 주의 밤은 이렇게 깊어갔다.